최태원 회장, 국내 이어 '해외 현장경영' 보폭 확대

입력 2015-08-30 11:43  

중국 찍고 홍콩·대만까지…중화권 현장 강행군


경영 복귀 후 강행군을 이어온 최태원 SK 회장의 '현장경영' 보폭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확대됐다.

3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주말인 지난 29일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인 중한석화의 우한 NCC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중한석화는 우한 NCC 공장 가동을 위해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시노펙이 만든 조인트 벤처다.

SK는 에틸렌 등 연간 250만t의 유화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우한 NCC를 중국 내 캐시카우로 만들 요량이다.

최 회장은 "우한 NCC를 통해 중국에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그룹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한 NCC 합작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만의 성장이 아닌 한국 석유화학 업계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7일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일류 반도체 생산기지로 성장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하고 1:1 기념촬영을 하는 등 '스킨십 경영' 행보를 계속했다. 특히 최 회장은 기존 사업을 다지고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차원에서 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면담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에 공을 들였다.

중국 도착 다음날인 27일 리샤오민 우시 당서기, 왕취엔 우시 시장 등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28일엔 리홍종 후베이성 당서기, 왕궈셩 후베이성장, 롼청파 우한 당서기, 완용 우한시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을 한꺼번에 만났다.

최 회장은 이들과의 면담에서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은 중국과의 협력적 발전 관계를 통해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강조한 뒤 "SK와 한국기업의 사업적 협력 강화는 물론이고 이를 통한 중국의 발전이 한국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29일에도 중한석화 리청펑 동사장 등을 만나 우한 NCC를 중국 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에틸렌 기업으로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최 회장은 SK글로벌성장위원장인 유정준 SK E&S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쑨즈창 SK차이나 대표 등과 함께 중국 일정을 마친 뒤 홍콩과 대만에서도 글로벌 행보를 계속한다. 대만 일정에는 SK C&C 박정호 사장도 합류한다.

그는 31일 홍콩에서 SK그룹이 3대 주주로 있는 CGH의 뤼밍휘 총재를 만나고 다음달 1일엔 대만에서 FEG의 더글러스 통쉬 회장, 팍스콘 궈타이밍 회장, 양안기금협회 첸푸 고문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귀국한다.

SK는 "최 회장의 이번 범중화권 현장경영은 글로벌 사업을 통한 국가 경제 발전과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등 SK그룹의 주력 사업군의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강화하는 구체적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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